갈등 끝낸 GGM, 미래 전략 위한 TF 가동
2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되었던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사 갈등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사태를 매듭짓고 GGM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제2의 광주형 일자리 협약'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윤난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주권부시장은 29일 광주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GGM의 노사 갈등 경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윤 부시장은 이번 잠정 합의가 GGM의 노사 관계를 대화와 협력의 틀 안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GGM이 경쟁력 있는 전기차 및 경형차 생산 거점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노사 합의의 과정과 새로운 도약의 조건
그간 이어져 온 GGM의 장기적인 노사 갈등은 노사민정협의회 특별위원회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 22일에는 노동조합 측이, 이어 28일에는 사측이 각각 중재 권고안을 수용하며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이후 진행된 노사 집중교섭을 통해 단체협약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18일 동안 이어졌던 단식 농성도 모두 종료되었다.
통합시는 이번 합의를 단순한 종결이 아닌 '새로운 출발'로 정의하며, GGM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청사진을 내놓았다. 그 핵심은 시민주권부시장이 단장을 맡는 'GGM 상생발전 및 미래전략 TF'의 출범이다. 이 TF는 GGM의 핵심 과제인 안정적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후속 차종의 배정, 위탁 생산 물량 및 기간의 안정적 확보, 그리고 주간 2교대 근무제로의 전환 등을 주요 의제로 삼는다.
공공의 책임과 상생을 위한 로드맵
윤 부시장은 현대자동차와 사전에 협의된 사항은 아니지만, GGM의 도약을 위해 TF의 주요 논의 과제로 삼아 함께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TF는 생산 기반 강화 외에도 노동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투명한 경영 점검 체계 구축, 주요 주주와의 소통 강화 등 공공의 약속을 이행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상생발전 협약서에 따르면,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사이로 예상되는 '누적 35만 대 생산' 시점부터 새로운 노사 협상이 가능하다. TF는 이 시기에 맞춘 새로운 협약 준비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이번 중재가 기업 활동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윤 부시장은 GGM이 사회적 합의로 탄생한 특수 기업이며 시가 1대 주주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갈등을 방치하기보다 시가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갈등이 전면화되기 전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 GGM
GGM은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옛 광주시와 현대자동차 등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기업이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인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며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