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티맵 지분 인수 검토
글로벌 금융 거물인 골드만삭스가 국내를 대표하는 내비게이션 플랫폼인 티맵모빌리티의 인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의 전언에 따르면, 현재 티맵모빌리티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는 골드만삭스 측과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SK스퀘어가 보유한 63.23%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과 더불어, 다른 핵심 투자자들이 가진 지분까지 함께 확보하는 방안을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거래의 규모는 최소 7,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양측은 올해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스퀘어 측은 티맵모빌리티가 지닌 미래 성장 가치를 고려해 여러 가지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공식 발표를 진행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자율주행 데이터 가치에 주목한 인수 배경
골드만삭스가 이 같은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티맵이 보유한 막대한 양의 이용자 데이터와 독보적인 내비게이션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티맵의 데이터를 자율주행 산업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티맵은 지난 2002년 SK텔레콤의 '네이트 드라이브'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 월간 이용자 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 있다.
SK스퀘어의 사업 구조 재편 전략
한편, 이번 매각 추진은 SK스퀘어가 주력 사업 영역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과정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SK스퀘어는 티맵모빌리티의 경영권을 넘긴 뒤에도 일정 수준의 지분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AI 기술 및 데이터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