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아이디어로 그리는 홍제천의 미래

서울 서대문구는 홍제천을 생태적으로 회복시키고 주민들이 여유롭게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제1회 홍제천 상상더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며, 구청은 주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1일 공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달 8일 새롭게 출범한 홍제천 생태하천운영 거버넌스의 제안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서대문구와 여러 환경단체가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홍제천이 가진 생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한편, 주민들이 제안한 창의적인 의견들을 실제 행정 정책에 녹여내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4개 분야로 나뉜 다각적 공모 주제

공모 주제는 총 4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생태·환경 분야에서는 수질을 개선하거나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는 방안, 그리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다. 에너지 분야는 수력,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하천 시설 운영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다룬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AI·스마트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시설물 점검과 수질 분석, 하천 생물 관찰 등을 포함한다. 마지막으로 매력 분야는 야간 경관을 개선하거나 문화 및 휴식 공간을 만드는 일, 그리고 내부순환로 하부 공간의 미관을 높이는 방안 등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실현 가능성 중심의 심사와 정책 반영

참가 자격은 지역 내 거주하는 구민과 환경 관련 기관 및 단체는 물론,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과 직장인에게도 열려 있다. 서대문구는 제출된 제안들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기대 효과, 지속가능성 및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12월 중에 총 6명의 수상자를 가릴 계획이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50만 원이 지급되며, 전체 상금 규모는 140만 원에 달한다. 선정된 우수한 제안들은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제 사업이나 정책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홍제천이 단순히 행정 기관이 관리하는 시설에 머물지 않고, 자연과 주민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들의 다채로운 상상이 홍제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