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조율하는 '코파일럿 프로젝트' 등장

개발자들이 여러 AI 에이전트에게 개별적으로 업무를 지시하고 그 과정을 일일이 모니터링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제이 파리크 마이크로소프트 코어AI 부문 수석부사장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넘매이슨에서 열린 '깃허브 유니버스 26'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작업의 조율까지 담당함으로써 개발자가 오직 목표 설정과 결과 검토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깃허브가 선보인 '코파일럿 프로젝트'는 개발 목표에 맞춰 에이전트를 구동하고 업무를 분담하는 핵심 기능을 갖췄다. 이 서비스는 하나의 코드 저장소 내 작업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다수의 저장소를 동시에 수정해야 하는 복잡한 기능 개발까지 지원하며 현재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되었다. 전체 작업은 '코파일럿 오케스트레이터'가 총괄하며, 프로젝트의 맥락을 유지한 채 적절한 하위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에이전트가 임무를 마치고 풀 리퀘스트를 생성하면, 코파일럿 프로젝트는 이를 프로젝트 개요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나타낸다.

효율 극대화하는 '코파일럿 퓨전'과 외부 서비스 연결

개발자는 에이전트의 작업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추가적인 요구사항이나 참고 자료를 실시간으로 투입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도출한 결과물을 검토하며 향후 작업의 방향성을 지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에이전트를 로컬 환경이나 클라우드에서 선택해 실행할 수 있는데, 클라우드 기반 실행 시에는 개발자가 노트북을 닫아도 작업이 중단 없이 이어진다. 또한 슬랙, 워크 IQ, 버셀, 넷리파이, 센트리 등 외부 서비스와 커넥터로 연결할 수 있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오가며 정보를 찾을 필요 없이 코파일럿 환경 내에서 모든 요구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모델 활용 방식을 최적화하는 '코파일럿 퓨전'도 함께 공개되었다.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단일 모델을 쓰는 '싱글', 단계별로 모델을 사용하는 '캐스케이드', 결과물을 비평하고 검토하는 '크리틱' 중 최적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파리크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코파일럿 퓨전 맥스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코딩 에이전트 지수에서 60점을 기록하며 앤트로픽 클로드 모델과 단 2점 차이의 성능을 보였다. 비용 측면에서도 클로드 모델 대비 절반 수준이며, 작업 소요 시간은 40%가량 단축되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코드 정비부터 테스트까지…'캔버스'와 '드리밍'의 혁신

환경 변화에 맞춰 개발 지침과 메모리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코파일럿 드리밍' 기능도 도입되었다. 이는 과거의 지침이 현재의 개발 환경과 충돌해 에이전트의 업무를 방해하는 문제를 방지한다. 코파일럿 드리밍은 환경 변화 시 지침 수정을 위한 풀 리퀘스트를 생성하며, 개발자는 일반적인 코드 변경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를 검토할 수 있다. 팀의 관행이나 개인적 선호가 반영된 메모리 역시 확인 가능하다.

에이전트의 기능 테스트를 위한 전용 공간인 '캔버스'도 소개되었다. 브라우저와 터미널, 사용자 지정 캔버스를 지원하는 이 공간에서 에이전트는 개발한 기능을 직접 실행하며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한다. 개발자는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세션을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웹 등 다양한 환경에서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으며, 각 환경에서 에이전트가 수정한 코드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코파일럿은 개발자가 제공한 스킬을 바탕으로 앱 화면에 맞는 마케팅용 데모 영상을 생성하거나, 신기능 출시 시 관련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 라이브러리에 저장하는 기능까지 수행한다. 파리크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트 시대에 발맞춰 모든 기술 스택의 계층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개발자가 소프트웨어 제작과 협업, 작업 완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