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기대수익률 하회하는 국채 금리

미국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주식 시장이 하락 조정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증시의 기대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역의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현재의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현지 시각으로 오는 11월 3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가 시장의 거대한 변수로 작용함에 따라 향후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팩트셋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7배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주인 16일 기록했던 19.0배보다 낮아진 수치이며, 과거 5개년 평균인 19.8배와 10개년 평균인 19.1배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PER 수치를 바탕으로 산출한 12개월 선행 기대수익률은 5.34%로 분석되었다.

국채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과 금리 동향

현재 미국채 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1년물 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95%를 나타내고 있으며, 10년물 금리 역시 6.3bp 내려앉은 4.921%를 기록 중이다. 두 지표 모두 S&P 500의 기대수익률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안전 자산인 국채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며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미국 증시의 조정 국면이 국채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I 투자 상관관계와 선거 이후의 변수

앞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은 시장 금리와 인공지능(AI) 투자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의 발언을 분석하며, 국채 및 회사채 금리의 상승이 AI 투자 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리 수준과 무관하게 투자가 계속될 수 있다는 낙관론과는 배치되는 시각이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금리가 다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국내의 한 채권 운용역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보다 우세한 성적을 거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물가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심화되면서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