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심의 단계별 대응 위해 지역·연고 의원과 맞손
전북특별자치도가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의 핵심 현안 해결을 목적으로 국회의원들과 강력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29일 국회에서 이원택 도지사가 주관하는 ‘전북 국회의원-도 예산정책협의회’와 ‘전북 연고 국회의원-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각각 개최하였다.
이번 협의회는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각 상임위원회별 전문성을 결합해 예산 반영 확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예산의 주요 건의 사업들과 도정 현안들이 공유되었으며, 국회 심의가 진행되는 단계별 대응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지역구별 핵심사업 및 상임위별 중점사업 예산 반영 요청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의회에서는 지역구별로 추진되는 핵심 사업들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점검했다. 특히 의원 개개인의 역할을 분담하여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요청하는 과정이 포함되었다. 이어 진행된 연고 국회의원 협의회에서는 소관 상임위원회별 중점 사업들을 상세히 설명하며,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설명에 따르면, 정부 및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7년 정부안에 총 10조 2,349억 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일부 핵심 사업들은 정부의 재정 여건이나 사전 절차의 미비로 인해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는 국회 심의 단계에서 이러한 부족분이 보완될 수 있도록 정치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첨단산업부터 의료·환경까지 광범위한 예산 건의
도 측은 예산 확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제시했다. 첨단산업 및 농생명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로 ▲전북 피지컬AI 밸리 조성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 구축 ▲동물용의약품 바이오팩토리 건립 등을 건의했다. 또한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새만금항 신항 배후부지의 재정 전환과 새만금 산업단지 내 임대용지 공급 등 기반 시설 확충을 요청했다.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도 ▲국립중앙도서관의 문화예술특화 분관 건립 ▲동학농민혁명 세계기록유산 기록관 건립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 사업이 논의되었다. 도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의료 및 환경 분야에서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전북특별자치도 준보훈병원 지정,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정책 지원과 입법 과제 해결을 위한 총력전 예고
예산 확보와 병행하여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으로는 ▲2차 공공기관의 전북 이전 ▲전북 금융중심지의 연내 지정 ▲피지컬 AI 및 로봇 등 첨단산업 신규 사업에 대한 지원 ▲현대차 투자 관련 입법 과제 등이 꼽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관련 법안의 심사가 실제 사업의 추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치권의 협력을 구했다.
향후 도는 도지사와 부지사, 각 실국장이 역할을 분담하여 기획처와 함께 국회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예산 반영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 27일부터 박지원 의원실에서 가동 중인 도·시군 합동 국회 상주반을 통해 심의 동향과 부처의 의견을 정치권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임위부터 예결특위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대응력을 높여 예산 증액 확보와 감액 방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내년도 국가예산은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핵심 토대”라며, “단 하나의 사업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정치권이 하나의 팀이 되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