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잔고 9400억 원 돌파하며 외형 성장 가속화
포스코DX가 관련 사업의 영역을 넓히며 올해 3분기 수주 규모와 매출 실적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광양제철소의 신규 설비 도입과 로봇 및 무인화 관련 사업이 자동화 부문의 수주를 견인했으며, 포스코그룹 차원의 대형 디지털 전환(DT) 프로젝트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4% 상승한 265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수주액 역시 32.7% 증가한 2469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수주 잔고는 지난해 3분기 70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3분기 9400억 원까지 확대되었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는 악화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2% 하락한 169억 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8.9%에서 6.4%로 2.5%p 떨어졌다. 순이익 역시 159억 원으로 전년보다 9.3%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흐름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동화 부문의 이익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자동화 부문 수주 49% 폭증했으나 수익성은 하락
자동화 사업은 철강 생산 설비와 로봇 자동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가 크게 늘었다. 별도 기준 3분기 자동화 부문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한 1844억 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380억 원으로 7% 증가했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광양제철소 8CGL 신설 라인 구축 작업과 로봇 및 무인화 프로젝트 등이 포함되었다. 포스코DX는 철강 생산 공정에 적용된 기술을 포스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확산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만 자동화 부문의 수익성은 전년보다 약화되었다. 3분기 자동화 부문 영업이익은 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110억 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8.5%에서 3.2%로 5.3%p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IT 부문 수익성 개선과 그룹사 중심의 매출 구조
IT 부문은 프로젝트 중심의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3분기 별도 기준 IT 부문 매출은 12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02억 원에서 122억 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9.3%에서 10%로 상승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회사는 운영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그룹사의 인프라 및 플랫폼 구축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수주한 주요 사업으로는 그룹사 통합 인프라 증설과 검수자동화 플랫폼의 고도화 작업 등이 꼽힌다. 다만 IT 부문의 전체 수주액은 561억 원으로 전년보다 2% 감소했다.
현재 포스코DX의 매출 구조는 그룹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3분기 전체 매출 중 포스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에 달하며, 포스코퓨처엠 3%, 기타 그룹사 3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외 고객사를 통한 매출 비중은 3%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