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신규가입 중단과 맞춤형 보상안 발표
KT가 3G 서비스의 종료를 선언하며, 기존 이용객들이 LTE나 5G 네트워크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대대적인 전환 지원책을 공개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3G 단말기를 이용한 신규 가입은 더 이상 불가능해진다. 또한 번호 이동을 포함해 유심 교체를 통한 기기 변경 서비스 역시 모두 중단될 예정이다. KT는 고객의 개별적인 상황과 선호도를 고려하여 세 가지 형태의 맞춤형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첫 번째 방안은 지정된 3종의 단말기 중 하나를 선택해 무상으로 교체받는 방식이다. 이 옵션을 선택할 경우 24개월 동안 매달 1만 2,0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두 번째는 고객이 원하는 기기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휴대폰 사용자는 15만 원의 기기변경 포인트를 수령하고 24개월간 월 1만 2,000원을 할인받으며, 스마트기기 사용자는 7만 5,000원의 포인트와 월 6,000원의 할인을 받게 된다. 이러한 혜택은 공통지원금과 중복하여 적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기를 바꾸지 않고 요금 할인만 받는 방식도 가능하다. 휴대폰은 24개월간 월 1만 4,000원, 스마트기기는 월 7,000원이 할인되며, 이는 선택약정 할인과 중복 적용된다.
네트워크 노후화 및 이용자 급감에 따른 결단
KT는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3G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기존 3G 장비의 노후화가 심화됨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 7월 통계에 따르면, 전체 휴대전화 회선 중 3G 회선은 25만 9,641개로 전체의 0.45%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독자적인 3G 망을 운영해 온 국내 통신사 중 KT와 SK텔레콤 모두 신규 가입을 중단하게 되었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20일부터 이미 신규 가입 중단을 시작했으며, LG유플러스는 초기부터 3G 망을 구축하지 않은 상태다.
서비스 종료 절차와 고객 지원 체계
KT는 향후 정부의 승인을 거쳐 구체적인 3G 서비스 종료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참고로 SK텔레콤은 2027년 말까지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신규 가입 중단 일정과 대상, 각종 전환 및 해지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 방법을 상세히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고령층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안내 절차를 마련한다. 전환 및 해지 관련 지원은 고객센터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는 휴대폰 회선 기준 4만 원, 스마트기기 회선 기준 2만 원의 해지지원금이 지급된다. 또한 전환이나 해지, 타사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면제될 예정이다. KT 사업본부장은 "3G 이용 고객이 겪을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객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와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