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확장이 불러온 기록적 매출 성장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팽창으로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샌디스크가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샌디스크는 2026년 9월로 종료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8% 급증한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2.60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번 성과는 팩트셋이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인 107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AI 기술의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수요가 급증한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

수익성 극대화와 향후 실적 전망

스토리지 제품의 공급 부족 상황을 활용한 전략적 가격 인상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9월 분기의 조정 총마진율은 85.1%를 기록하며, 지난 6월 분기의 84.6%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샌디스크는 다가오는 12월 마감 분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매출은 122억 달러에서 최대 126억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조정 총마진율 역시 84.5%에서 85.5% 범위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분할 단행과 폭발적인 주가 상승세

샌디스크 이사회는 임직원들이 사내 주식을 보다 쉽게 매수할 수 있도록 주당 가격을 낮추는 1대8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이번 분할은 오는 11월 19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샌디스크의 주가 흐름은 경이적이다. 2025년 2월 웨스턴디지털(WDC)로부터 분사한 이후 20개월 만에 26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2026년 한 해에만 450% 이상 급등하며 주당 1330달러를 기록, S&P 500 지수 구성 종목 중 주가가 여섯 번째로 높은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샌디스크 측은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자사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