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변조로 인한 원격 접속 경로 생성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솔루션인 '커서(Cursor)'의 확장 프로그램 마켓플레이스에서 악성코드가 포함된 프로그램이 유통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커서 측이 공지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커서는 현지시간 30일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 확장 프로그램이 악의적으로 변조된 상태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최대 5,000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보안 위협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전날 유포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66줄의 자바스크립트 삽입 및 시스템 정보 탈취
보안 전문 기업인 오픈소스멀웨어의 정밀 분석 결과, 이번에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는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용 클로드 코드 확장 프로그램의 2.1.313 버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상적인 작동을 수행하는 코드의 앞부분에 총 66줄에 달하는 악성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은밀하게 삽입해 두었다. 이 악성코드는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순간 해커가 이용자의 컴퓨터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는 보안 셸(SSH) 경로를 생성하며,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더라도 해커의 접근 권한이 지속되도록 설계된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이 악성 소프트웨어는 이용자의 컴퓨터 이름과 사용자 명칭, 운영체제 종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와 같은 민감한 시스템 정보를 수집하여 외부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다. 특히 해당 확장 프로그램이 본래의 정상 기능도 충실히 수행했기 때문에, 이용자가 악성코드의 침투 사실을 인지하기 매우 어려운 구조였다는 점이 위험성을 더했다.
오픈 VSX 조치 및 유출 규모 미상
커서가 확장 프로그램 배포를 위해 활용하는 공개 저장소인 '오픈 VSX'에서는 문제가 된 해당 버전을 즉각 삭제 조치했으며, 이후 보안이 강화된 새로운 버전을 다시 배포했다. 다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이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했는지, 혹은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나 소중한 소스코드가 외부로 유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
보안업체 측은 이번에 확인된 악성코드가 오픈 VSX에 등록되어 있던 특정 파일에 국한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앤트로픽의 공식적인 배포 시스템 자체가 해킹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커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VS 코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개발 도구로, AI를 통해 코드 작성과 수정을 지원하며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기능을 확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