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 요충지 6곳에 대규모 주택 공급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과 구리시 사노동을 포함한 수도권 주요 지역에 총 7만67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서울 경계에서 약 5km 이내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 요충지 6곳을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경기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등이다.
선정된 후보지들은 모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포함되어 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지역들이 이미 환경적 보전 가치가 낮아질 만큼 훼손되었으며,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규모 및 입지 특성
후보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은 김포시 고촌읍의 김포아라 지구로, 이곳에서만 3만7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구리시 사노동의 구리건원 지구는 1만4600가구, 하남시 미사동의 하남미사 K-컬처 지구는 1만2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하남시 감일동의 하남감일2 지구는 6500가구, 고양시 대곡동의 고양대곡지식융합 지구는 4000가구, 의정부시 호원동의 의정부다락원 지구는 2600가구가 공급된다.
김포아라 지구는 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다. 현재 인근에서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구리건원 지구는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이 계획되었으나, 사업성 문제로 추진이 장기 보류됨에 따라 이번에 택지 개발로 전환된다.
교통망 확충 및 신속 공급 전략
하남미사 K-컬처 지구는 미사섬 인근에 위치하며 이미 5호선이 개통된 상태다. 향후 3호선과 9호선 연장 사업이 더해지면 교통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남감일2 지구는 현재 추진 중인 하남감일 지구의 3호선 연장 사업과 연계하여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의정부다락원 지구는 캠프잭슨이라는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도봉산역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양대곡지식융합 지구는 기존에 대곡역 북측에서 진행되던 개발 계획에 대곡역 남측 부지까지 일부 포함시켜 개발 규모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청년층과 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입지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신규 택지들에 대해 지구 지정부터 실제 착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최단기 착공 모델로 적용해, 신속한 주택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