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건의 개선 과제로 이뤄낸 조업 안정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부서 간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설비 성능을 개선하고 조업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제철소는 선강 부문에 속한 4개 부서와 9개 공장이 참여하는 연합 전담 조직을 구성하여 약 10개월에 걸친 혁신 활동을 펼쳤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은 총 492건에 달하는 개선 과제를 발굴하며 현장의 취약점을 보완해 나갔다.

이번 혁신 활동은 벨트 손상이나 화재, 낙광 발생 등 이송 설비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담 조직은 롤러(Roller)와 클리너(Cleaner) 같은 핵심 관리 항목을 우선적으로 선정했으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그에 맞는 맞춤형 개선책을 현장에 적용했다. 특히 현장 답사와 더불어 외부 공급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기술 및 신소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설비의 완성도를 높였다.

운영 지표의 비약적 향상과 경제적 성과

다각적인 설비 혁신 결과, 주요 운영 지표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월평균 낙광 처리량은 활동 이전과 비교해 68% 감소했으며, 설비 이상 발생 건수 또한 6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설비 고장 대응 능력도 크게 향상되어 소결기 정지 시간은 76%가 단축됐고, 고로 고장 조치 시간은 95%나 줄어드는 등 설비 관련 문제들이 비약적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성과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포항제철소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설비 생산성 향상과 정비비 절감, 그리고 용역비 감소 등을 종합했을 때 연간 약 57억 6000만 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현 포항제철소 QSS섹션 리더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숙련된 노하우를 다른 공장에도 널리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직원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