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행사 집행 넘어선 전문 정책 기관으로의 전환 촉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차은숙 원주시의원(흥업면·판부면·신림면·명륜2동)이 지난달 23일 진행된 제269회 원주시의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문화재단의 기능 재정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차 의원은 재단이 단순히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위탁된 사업을 관리·집행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신 원주시의 문화적 토대를 지탱하는 정책적 뒷받침은 물론, 지역 내 산재한 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구조 재점검과 문화 자원의 산업화 제안

차 의원은 문화재단이 가진 고유한 기능과 현재의 사업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체 기획 사업과 위탁 및 대행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고, 정책 연구 능력과 예술인 육성 측면에서의 실적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중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주시가 보유한 역사적 인물, 특정 장소, 유구한 역사 등 고유한 문화 자원을 산업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스토리텔링과 문화 지식재산권(IP)으로 발전시켜 출판이나 영상, 체험형 관광 콘텐츠 등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민 참여형 생태계 구축과 실질적 변화의 필요성

재단의 변화를 위해서는 축제의 기획 단계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시민과 예술가, 지역 상인, 그리고 전문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차 의원은 강조했다. 기존의 운영 체계나 역할 모델을 명확히 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 영역만 문화관광재단으로 넓히는 방식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비판이다. 차 의원은 “문화란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결과물이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다음 세대로 전승되는 공공의 자산”이라며, 원주문화재단이 정책과 지역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문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