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백신 공급 확대가 이끄는 역대급 실적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의 공급 물량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8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20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경우 예상 영업이익률은 41.7%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콜레라 백신의 수주 확대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 백신 수주 잔액은 지난해 7월 7,202만 도즈에서 올해 7월 7,210만 도즈로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에 공급 물량이 집중되는 사업 구조상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콜레라 종식을 목표로 백신 공급을 늘리면서, 글로벌 수요는 2030년경 약 8,500만 도즈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콜레라 환자 수도 2022년 약 47만 명에서 2024년 약 56만 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장티푸스·수막구균 등 신규 백신 상업화 본격화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콜레라 백신을 넘어 신규 백신 제품군의 상업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장티푸스 접합백신인 ‘유티프씨주(EuTyFC)’의 인증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콜레라 사업을 통해 쌓아온 국제기구 공공조달 경험과 공급망을 신규 제품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8년 공공시장 진출을 목표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5가 수막구균 백신의 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장티푸스와 수막구균 백신이 콜레라 백신에 이은 차세대 성장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개발 영역 또한 감염병 예방백신을 넘어 알츠하이머 치료백신 등으로 확장하며 질환 범위를 넓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 허브로 도약 위한 인프라 투자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도 병행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제2공장을 가동해 연간 약 3,300만 도즈 규모였던 콜레라 백신 생산 능력을 약 9,000만 도즈까지 대폭 확충했다. 여기에 더해 신규 백신의 상업화와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약 1,115억 원을 투입한 제3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증권가는 제3공장이 단순한 증설을 넘어 다양한 백신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제기구가 요구하는 대규모 공급 능력을 확보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의 상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김 연구원은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의 독점적 지위를 기반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함으로써, 단일 품목 중심에서 벗어나 다품종을 생산하는 글로벌 백신 종합 허브로 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