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소통 방식에 대한 우려와 제언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30일 대통령이 SNS를 통해 발신하는 메시지의 양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현상이 국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메시지 발신 빈도를 대폭 낮추고,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안들은 참모진이나 각 부처 장관들이 전담하도록 하는 것이 국가 운영에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인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하여,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그는 대통령의 SNS 활용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의 소통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서도, 메시지가 너무 빈번하게 쏟아지고 논쟁적인 내용이 포함되면서 오히려 불필요한 이슈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배경과 대통령 직무의 차이점

홍 의원은 대통령이 과거 성남시장 시절부터 민주당 당 대표에 이르기까지 SNS를 활발히 활용하며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정치적 기반을 다져온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의 대통령직은 과거의 단체장이나 정당 지도자의 위치와는 그 무게감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통령이 내뱉는 메시지 하나하나가 지니는 상징성과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메시지 횟수를 조절하고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소통에 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발언 논란과 여권 내 비판 확산

최근 여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국인 노동자' 관련 발언을 기점으로 대통령의 SNS 활동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7일 국무회의 당시 이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가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으며, 이어 28일에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의 게시글을 인용하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우대 제도 폐지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시민사회와 범여권 정당들은 민주당이 지향해 온 핵심 가치와 배치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