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지연에도 수익성 방어하며 성장세 지속

물류 시스템의 차질로 인해 일부 매출 인식이 늦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효성중공업이 3분기 수익성을 개선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수주가 늘어나면서, 현재 보유한 수주잔고는 18조 900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효성중공업이 30일 공시한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 740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4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은 2263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9.1% 급증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이 3.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빅테크 수주와 역대급 수주잔고 달성

중공업 부문에서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미국의 태풍 영향 등으로 인해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부 매출 반영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이번에 밀린 매출분은 오는 4분기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주 부문에서는 폭발적인 성장세가 관찰되었다. 3분기 신규 수주액은 3조 2331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22%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 역시 전년보다 71% 늘어난 18조 90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 2곳과 총 3800억 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수익성이 높은 수주가 집중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러한 수주 흐름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계획이다.

건설 부문 원가 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

건설 부문의 경우, 일부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원가 상승 요인이 반영되면서 일시적인 이익 둔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향후 사업의 위험 요소를 관리하기 위해 보수적인 기준에 따른 선별적 수주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