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서 나타난 혼다 오딧세이의 파격적 가격 하락

패밀리 미니밴 시장에서 혼다 오딧세이가 예상치 못한 가격 변동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22일 엔카의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형부터 2020년형 사이의 혼다 오딧세이 중고차 가격 중앙값은 2,333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행거리가 10만km 미만인 차량들의 경우, 주로 2,070만 원에서 2,460만 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2019년 3월에 출고된 주행거리 53,053km의 오딧세이는 신차 출고가였던 5,710만 원 대비 약 58.8% 하락한 2,3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7인승 노블레스 신차 가격인 4,832만 원의 48.6% 수준에 불과하며, 두 모델 간에는 2,482만 원이라는 상당한 금액 차이가 발생한다.

가장 저렴한 신형 카니발인 3.5 가솔린 9인승 프레스티지 모델(3,686만 원)과 비교해도 오딧세이 중고 매물이 1,336만 원 더 저렴하다. 가솔린 7인승 노블레스 모델과 비교할 시에는 그 격차가 2,032만 원까지 벌어진다.

연식과 옵션에 따른 가격 추이와 차체 제원

2020년 5월식 모델 역시 주행거리가 56,979km일 때 2,37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출고가 5,647만 원에서 58.0%가 빠진 수치다. 연식이 비교적 최신임에도 불구하고 감가 폭이 매우 크다. 2018년 12월식 중에는 46,231km를 주행한 차량이 2,400만 원에 등록되어 있는데, 이 차량은 선루프, 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를 포함한 총 47개의 옵션을 갖추고 있다.

차체 크기는 미국 혼다 측 발표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장이 5,161mm로 카니발보다 6mm 더 길다. 너비는 1,994mm, 높이는 1,735mm이며,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는 3,000mm로 측정되어 카니발보다 90mm 짧다.

파워트레인은 3.5L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0마력과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이전 세대 대비 출력이 32마력 향상된 결과다. 또한 혼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는데, 이는 해당 브랜드의 전륜 구동 차량에 처음으로 도입된 변속기다.

혁신적인 편의 기능과 공간 활용성

오딧세이의 적재 공간은 3열 뒤 기준 929L이며, 3열을 폴딩할 경우 2,452L로 확장된다. 1열 뒤를 기준으로 최대 3,984L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좌석 배치에 따라 적재 용량이 가변적이다. 안전 및 편의를 위한 '캐빈워치' 기능은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2·3열 승객의 상태를 촬영하여 앞좌석 화면으로 송출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몸을 돌리지 않고도 야간에 뒷좌석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은 미국 파퓰러사이언스의 '2017 올해의 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1열의 음성을 2·3열 스피커나 헤드폰으로 전달하는 '캐빈토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주행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은 차간 거리 유지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추돌 경감 제동, 도로 이탈 방지 기능을 모두 갖춰 안전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10.2인치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있어 블루레이 재생이 가능하며, 550W 출력의 11개 스피커 시스템이 탑재되어 내비게이션 화면과는 별도로 작동한다. 실내 청결을 위한 '혼다백' 진공청소기가 내장되어 있고, 전동식 테일게이트와 앞좌석 열선·통풍 시트도 제공된다. 특히 2열에는 '매직 슬라이드 시트'가 적용되어 탑승객이 앉은 상태에서 좌석을 앞뒤로 조절할 수 있으며, 좌우로 5단계 이동이 가능해 3열로 이동하는 통로를 확보하는 등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