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의원 초청해 통합과 협력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의 5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하며 '통합'의 가치를 역설했다. 홍익표 정무수석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당내의 다각적인 의견들을 조율하고 민생 개선과 개혁 과제 추진, 그리고 사회 통합을 위해 중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만찬에는 6선 의원인 송영길을 비롯해 박지원, 우원식, 김태년, 안규백, 윤호중, 정동영, 정성호, 이인영 등 5선 이상의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5선 이상 중진들을 대상으로 한 만찬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감 있는 태도 요구

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현실을 언급하며, 청와대와 당 사이의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책적인 성과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당의 언행에 있어서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행보는 지난 26일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90분간 오찬을 하며 통합을 논의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지지율이 정체된 상황에서 국정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당내 이견을 조율하며 민생·경제 현안에 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천지 의혹에 대한 중진들의 견해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최근 당내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이 통합과 당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고 전하며, 의원들 사이에서는 해당 사안을 현재 시점에서 쟁점화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러한 의견에 대해 별도의 답변을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해당 의혹을 두고 친명계와 친청계 사이의 대립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국정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 제안

만찬에 참여한 중진 의원들은 정치개혁과 개헌의 필요성, 한반도 평화 유지 및 남북관계 개선, 지방 재정의 확보와 민생경제 문제, 그리고 당의 화합과 안정 등 폭넓은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단순한 논의를 넘어 구체적인 정책 방안들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의원들이 제시한 고견들을 국정 운영의 귀중한 자산으로 받아들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