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oT 기술로 실시간 장비 상태 관제
자산관리 전문 기업인 씨앤테크(대표 김기덕)가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도입된 각종 기계와 설비의 가동 현황 및 위치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AIoT 기반의 사후관리 기술을 완성했다. 씨앤테크는 이번에 개발된 신규 기술을 자사의 관제 플랫폼인 'Asset Pro+'에 즉각 도입하여 적용했다.
해당 기술의 핵심은 단순한 장비 설치 확인을 넘어 실제 가동 여부를 데이터로 증명하는 데 있다. 자동화 설비의 경우 PLC(제어장치) 신호를 포착해 생산 사이클과 고장 및 가동 상태를 파악하며, 제어장치가 없는 일반 설비는 AI가 전류 사용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운전 여부를 가려낸다.
또한 위치 정보와 전력 소비량, 가동 시간 등을 자동으로 수집하는 기능도 갖췄다. 씨앤테크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간당 생산량과 평균 사이클 시간, 가동률, 고장 손실률, 단위 생산당 전력 소비량, 그리고 AI 설비운영효율 등 총 6가지의 핵심 성과지표(KPI)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재무·고용 데이터 연계 및 부정수급 방지
데이터 분석의 범위는 장비 운영을 넘어 기업의 경영 지표까지 확장된다.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최근 3개년의 재무 데이터를 연계함으로써, 지원을 받은 기업의 이익과 매출, 고용 변동 추이를 장비 가동 데이터와 함께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장비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감시 기능도 강화됐다. 무단으로 장비를 이동시키거나 통신이 끊기는 경우, 단말기를 제거하거나 장기간 가동을 멈추는 등의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관제 시스템이 이를 즉각 감지해 관리 기관에 통보한다. 아울러 국세청의 휴·폐업 정보를 매주 IoT 데이터와 대조하여 사업장 운영 상태와 장비 가동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정부 정책 변화에 맞춘 사후관리 표준화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정부의 장비 사후관리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 소공인 스마트제조지원 사업의 보조금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지원 장비의 사후관리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실시간 가동 점검을 위한 IoT 데이터 수집과 매분기 데이터 제출, 불시 현장 점검 등이 병행될 예정이다.
씨앤테크는 그동안 금융권의 동산담보 관리 분야에서 축적한 원격 관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IBK기업은행과 IoT 기반의 동산담보 관리 서비스를 개시하며 기계와 설비의 위치 및 훼손·무단 반출 여부를 관리해 왔으며, 이후 현대커머셜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동산담보물 관리 서비스'로 금융보안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기덕 씨앤테크 대표는 "은행 담보 설비를 관리하며 검증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지원 장비를 보호하겠다"며 "장비가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그 효과가 기업의 고용과 매출 증대로 이어졌는지까지 데이터로 입증하는 사후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