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시대 마침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차단
KT가 3G 서비스의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기기변경(유심기변 포함)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3년 3G 상용화의 물꼬를 트고 2007년 '3G 브랜드'를 런칭하며 국내 무선 통신 환경을 주도해온 KT는, LTE와 5G 중심의 급격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3G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이번 조치를 내렸다. 특히 최근 3G 네트워크 장비의 노후화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신규 가입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KT는 향후 서비스 종료 여부를 검토하기에 앞서, 기존 이용자들이 원활하게 차세대 네트워크로 넘어갈 수 있도록 고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기 무료 교체부터 요금 할인까지 '3가지 맞춤형 보상'
2026년 11월 2일 0시를 기준으로 3G 단말을 사용 중인 고객들이 LTE나 5G로 편리하게 넘어올 수 있도록 KT는 세분화된 지원책을 마련했다. 고객은 본인의 이용 패턴과 선호도에 따라 기기 무료 교체, 기변포인트 지급, 요금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 안은 지정된 단말 3종 중 하나를 무상으로 교체받으면서 24개월 동안 매달 1만 2,000원의 요금 할인을 받는 방식이다. 두 번째 안은 단말을 직접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휴대폰은 15만 원, 스마트기기는 7만 5,000원의 기변포인트를 지급한다. 여기에 24개월간 휴대폰 월 1만 2,000원, 스마트기기 월 6,000원의 요금 할인이 공통지원금과 함께 적용된다. 세 번째 요금 할인 전용 안을 택할 경우, 선택약정 할인과 중복 적용하여 24개월간 휴대폰은 월 1만 4,000원, 스마트기기는 월 7,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지 고객 지원 및 디지털 취약계층 보호 대책
서비스 전환 대신 해지를 선택하거나 타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을 위한 배려도 포함됐다. KT는 휴대폰 회선당 4만 원, 스마트기기 회선당 2만 원의 해지지원금을 제공하며, 전환이나 이동 시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해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고객들이 이러한 지원 내용을 놓치지 않도록 문자메시지와 KT닷컴 홈페이지, 앱 등 전방위 채널을 통해 중단 일정과 신청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툰 고령층 고객이 혜택에서 소외되거나 전환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별도의 세심한 안내 서비스를 병행한다. 서비스 전환에 관심 있는 고객은 고객센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내용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KT 사업본부장 상무는 3G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네트워크 고도화와 품질 향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