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가 집결하는 AI 반도체 워크숍

국내 연구팀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컴퓨터 시스템 구조 심포지엄의 장에서 글로벌 산학연 전문가들과 손을 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응용 특화 시스템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세종대학교는 박기호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현지 시간으로 다음 달 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제59회 국제 마이크로아키텍처 심포지엄(MICRO 2026)의 일환으로 '제8회 국제 응용 특화 시스템 구조 워크숍(DoSSA-8)'을 주관한다고 29일 공표했다.

2018년 첫 발을 뗀 DoSSA 워크숍은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하는 권위 있는 학술 행사다. 이번 워크숍은 박기호 세종대 교수를 포함해 서울대학교 심재웅 교수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김혜순 교수가 공동으로 운영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신 NPU(신경망처리장치) 프로그래밍 환경과 AI 가속기 설계 방법론, 그리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메모리 기술 등 최첨단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전 세계적인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목적을 둔다.

MIT·엔비디아 연구원 및 국내 스타트업 기술 공개

주요 초청 강연자로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이자 엔비디아(NVIDIA)의 수석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조엘 에머(Joel Emer) 교수가 나선다. 그는 AI 가속기의 체계적인 설계 방법론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AI 반도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의 강지훈 최고연구책임자(CRO) 또한 참여하여, 차세대 NPU인 '레니게이드(RNGD)'의 활용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방안을 소개한다.

도쿄과학대학교의 다이치 후지키(Daichi Fujiki) 교수는 AI 모델의 메모리 저장 기법을 논의하며, 이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논문 발표 세션에서는 미국 텍사스대 샌안토니오캠퍼스와 스페인 카탈루냐공과대 연구진이 참여해 GPU 기반의 그래프 신경망(GNN) 연산 성능을 높이는 기술과 그래픽 워크로드 스케줄링 기술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기호 교수는 이번 DoSSA 워크숍이 저비용·고효율 AI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흐름을 읽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연구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고, 실질적인 기술이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