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개 팀 몰린 '돛 출항 2기', 지원 규모 대폭 확대
카카오가 4대 과학기술원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로 연결하는 지원 규모를 이전보다 두 배가량 늘린다. 카카오는 지난 2일, '돛 출항 2기' 프로그램에 총 122개 팀이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기 당시 접수된 66개 팀과 비교했을 때 약 85%가량 증가한 수치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신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찾아내 실제 창업과 비즈니스 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직접 투자를 검토하는 역할을 맡으며, 카카오는 계열사들과 연계한 개념검증(PoC) 과정을 통해 연구 수준에 머물러 있는 기술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한다.
투자 및 협력 성과에 따른 과학기술원 창업팀의 관심 폭증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1기 운영 과정에서 실제 투자와 협업 사례가 나타나면서, 과학기술원 내 창업팀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진행된 1기 프로그램에서는 총 5개의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애니브릿지 영상화를 연구한 '블랙박스'팀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유상 기술실증을 마친 뒤 후속 투자까지 유치하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수상 팀 확대 및 상금 7,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
참가 팀의 규모가 눈에 띄게 성장함에 따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기 지원책도 대폭 강화했다. 최종 수상팀의 수를 기존 5개 팀에서 8개 팀으로 늘렸으며, 총 상금 규모 역시 기존 3,900만 원에서 7,500만 원으로 약 두 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김택훈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1기 운영을 통해 4대 과학기술원이 보유한 탁월한 연구 역량이 투자와 실제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2기에서는 더 많은 창업팀이 시장 내에서 자생력을 갖추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와 수상 규모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 중심의 연구팀이 창업에 도전하고, 투자와 사업적 협력을 거쳐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은 향후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하며, 최종 선정된 8개 팀은 12월 이후 투자 검토와 계열사 연계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