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시대, 목회 전략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급격한 사회 변화와 직면한 도전 과제 속에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2027 한국교회 트렌드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릉반석감리교회에서 개최되었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하고 강원영동CBS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 목회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으며,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읽고 새로운 사역 전략을 수립하려는 목회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강릉을 비롯해 속초, 동해, 삼척, 양양, 고성 등 영동 지역에서 모인 약 15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지역 교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AI와 소그룹, 그리고 건강한 목회 생태계
세미나의 첫 순서로 한국분석기술연구소의 이계호 교수가 '100세 건강을 위한 태초 먹거리'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교수는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로 특별한 약보다는 기본을 회복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특강에서는 목원대 목회교육원 교수인 김윤기 목사가 'AI 목회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목사는 인공지능 도구의 개별적 기능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설교와 교육, 전도, 미디어, 그리고 돌봄이 하나의 유기적인 흐름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센텀영안교회 원로목사인 박정근 목사는 '소그룹 지도자 양성'을 주제로, 모든 성도가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역에 참여하는 교회를 설계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교회를 만드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27년 한국교회 키워드와 지역 교회의 연합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2027 한국교회 트렌드' 강의를 통해 현재의 변화를 객관적인 통계로 진단했다. 지 대표는 이미 교회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으며, AI가 신앙생활에 깊숙이 침투하고 성도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신앙을 선택하는 시대가 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10가지 핵심 키워드로 △AI에 신앙적 질문을 던지는 '프롬프트 크리스천' △직분 없이 신앙을 유지하려는 '노 타이틀 성도' △영적 필요에 따라 콘텐츠를 고르는 'DYI 신앙' △현장 예배와 소그룹을 선호하는 '아날로그 영성' △진솔한 언어로 소통하는 '리얼리즘 설교' 등을 제시하며 향후 사역의 방향을 모색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강사들과의 토론을 통해 AI 활용 설교법과 한국교회의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윤창섭 강릉시기독교연합회장은 시대가 변해도 복음의 능력은 변치 않기에 시대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이번 모임이 사역자들에게는 쉼이 되고 영동 지역 교회들에게는 연합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원영동CBS 강인석 대표 역시 지역 교회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과 방송 선교를 통해 지역 성시화의 동역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