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통치 체제 강화와 인적 쇄신 단행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20기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29일 막을 내리며, 엄격한 당 관리 방침을 담은 결정 사항과 함께 반부패 수사 대상자들에 대한 최종 처분 내용을 공개했다. 신화통신이 발표한 이번 회의 공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의 전면적이고 강력한 통치를 지속하기 위한 핵심적인 결정들을 중앙위원회가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 당 중앙위는 민주적 중앙집권제를 당의 근본적인 영도 체계이자 조직 원칙으로 재차 강조했다. 특히 당과 국가를 아우르는 감독 시스템의 보완이 필수적임을 명시하며, 당 통치의 핵심인 책임제도를 공고히 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구분하여 통일된 협력이 가능한 구조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군부 숙청 속 장성민 정치국 위원 발탁

인사 측면에서는 장성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당의 핵심 통치 기구인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새롭게 선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열 24위의 핵심 인물로 구성되는 정치국에 이름을 올린 장 부주석은, 군 내부의 대규모 반부패 숙청 과정에서 살아남아 지난해 10월 부주석직에 오른 인물이다. 현재 7인 체제였던 중앙군사위원회는 시진핑 주석과 장 부주석만이 남게 된 상태다.

새로운 중앙위원으로는 1970년대생 기술관료 출신으로 주목받는 류둥량 산시성 당위원회 부서기 겸 성장을 포함해 총 10명이 선출됐다. 이들은 당 중앙위원으로서의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

대규모 부패 인사 처분 및 당적 박탈 추인

반면 부패 혐의를 받는 인사들에 대한 숙청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9월 부패 및 파벌 형성 혐의로 당적과 군적을 상실했던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당적 박탈이 이번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추인됐다.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장에 대한 처분 역시 확정됐다.

정치국 위원 출신이었으나 제명된 마싱루이 신장위구르자치구 당 서기와 란텐리 전 광시성 당 서기 등 낙마한 인사들의 당적 박탈 조치도 함께 승인됐다. 또한 외교부장 후보로 거론되던 류젠차오 전 당 대외연락부장에 대해서도 기율검사위원회의 보고를 승인하며 공식적인 몰락을 확인했다. 이번 5중전회 공보를 통해 드러난 반부패 관련 조사 및 처분 대상자는 약 40명에 달한다.

회의 규모 및 참석 현황

이번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5중전회에는 중앙위원 162명과 후보위원 117명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는 위원 205명과 후보위원 171명으로 구성된 20기 중앙위원회의 전체 규모를 고려한 수치다. 참고로 지난해 10월 개최된 4중전회 당시에는 위원 168명과 후보위원 147명이 회의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