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형주 조정은 일시적 '바겐세일' 구간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대형주들의 주가 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흐름과 기초 체력이 탄탄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되었다.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은 지난 10월 31일 유튜브 채널 '경제 원탑'에 출연하여 최근의 국내 증시 상황과 반도체 업종의 향후 전망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차 소장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두고 역사적인 저점 매수 기회인 '바겐세일' 구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이 기업 자체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발생하는 구조적인 하락인지, 아니면 단순히 주가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심리적 요인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변동성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가 훼손된 결과가 아니라, 불안정한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내년 실적 성장 기대감과 설비 투자 확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에 올해보다 더 높은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 소장은 제품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공장을 증설할 리 없다는 점을 들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 투자 확대 움직임이 중장기적 수요와 실적에 대한 강력한 확신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가 반등할 때 시장을 견인할 주역 역시 반도체 섹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사이클이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주도권은 100% 반도체에 머물 것이라는 분석이다. AI 기술의 진보로 인해 전력 인프라나 이차전지, 에너지 분야로 영향력이 전이될 수는 있으나, 결국 중심축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들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7000선 도전과 실질 이익의 중요성
연말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차 소장은 최상의 시나리오로 '7000선 공방'을 언급하며 강한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장세 속에서 종목을 선별하는 기준으로는 반드시 '실제 이익'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순히 기대감만 부풀어 있고 실제 이익이 뒤따르지 않는 종목은 지수가 상승하더라도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현재 주가가 억눌려 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실질적인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면, 주가는 결국 제자리를 찾아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