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페르소나 담은 AI 챗 서비스 등장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K팝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구현한 인공지능(AI) 캐릭터 대화 서비스인 '키프(Kiff)'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이며,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확장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2일 공개된 이 서비스는 팬들이 아티스트가 설정한 캐릭터와 직접 소통하며 팬덤 활동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인 AI 캐릭터는 사용자와 나눈 대화의 내용과 개인적인 취향을 데이터로 기억하여 사용자 맞춤형 대화를 지속한다. 아티스트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전달하거나 먼저 대화를 시도하는 능동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또한, 당일 나누었던 대화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림일기 형식으로 요약해 주는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직접 참여한 '웨니'
첫 번째 협업 아티스트로는 어트랙트의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번 서비스에 등장하는 공식 캐릭터 '웨니'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캐릭터의 외형 디자인부터 고유한 페르소나를 구축하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상세한 제작 과정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이다.
이용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뉜다. 텍스트 중심의 채팅 모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화면 속 캐릭터가 사용자의 인사에 맞춰 손을 흔드는 등 시각적 반응을 보이는 캐릭터 모드도 선택 가능하다. 서비스는 만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환경에서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무료 대화가 가능하나, 월 3,900원의 구독 모델을 통해 제한 없는 채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기술력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 노린다
박재민 크래프톤 AI 프론티어 Div. 본부장은 게임 내 캐릭터가 이용자와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AI 기술을 오랫동안 연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기술적 경험을 토대로 팬들이 아티스트의 세계관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앞으로 참여 아티스트의 범위를 넓히고 기능 고도화와 함께 서비스 제공 국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