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으로 기술 개발 박차
외식업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컨트롤엠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일반형)' 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29일 공표했다. 이번 사업은 성장기에 진입한 중소벤처기업이 운영사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낸 경우, 정부가 향후 3년 동안 최대 12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보태주는 제도다.
지난 2022년 문을 연 컨트롤엠은 현재 '레스토지니(RestoGenie)'라는 외식업 매출 및 운영 통합 관리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레스토지니는 프랜차이즈 본부와 개별 매장에 분산되어 있는 각종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매장별 매출 대조와 점검은 물론, 인력의 스케줄 관리, 근태 확인, 급여 정산 및 AI 기반 분석까지 폭넓은 매장 운영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외식업 특화 자율운영 AI 에이전트 개발 목표
컨트롤엠은 이번 스케일업 팁스 과제를 수행하며 매장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필요한 조치를 실행하는 '외식업 특화 자율운영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한다. 레스토지니가 보유한 매장 관리 데이터와 기능을 토대로, AI가 운영 방안을 종합적으로 제안하고 검증된 업무에 대해서는 직접 실행까지 마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기술은 두 축으로 구성된다. 매출과 인력, 식재료 등 성격이 다른 데이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외식업 특화 온톨로지' 기술과, 인간이 사용하는 시스템 환경을 AI가 직접 조작해 업무를 완수하는 거대행동모델(LAM) 기반의 실행 기술이다. POS 시스템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 식자재 공급 플랫폼에 흩어진 정보를 통합해 메뉴별 수요를 예측하고, 식재료 부족으로 인한 기회비용과 잔여 재료 폐기 비용을 동시에 고려한 최적의 발주량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 근무 배치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구상이다.
안전장치 기반의 단계적 자율 실행 도입
AI의 자율적인 업무 실행은 점주의 통제권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AI가 발주량 등을 제안하면 점주가 이를 최종 승인한 뒤에 실행되는 구조를 취하며, 향후 안전성이나 실제 손익 지표, 오류율 등의 검증 기준을 통과한 업무에 한해서만 제한적인 자율 실행 권한을 부여한다.
실행 과정 전후의 점검 체계도 마련된다. 업무 수행 전에는 매장의 운영 기준과 거래 조건을 면밀히 검토해 위험 요소를 차단하며, 실행이 완료된 후에는 예측치와 실제 결과를 비교 분석하여 AI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산학 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이번 기술 개발에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연구기관 역할을 맡는다. 특히 AI 아키텍처 설계 분야의 전문가인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김지훈 교수가 위탁연구에 합류해 기술력을 더한다. 해외와의 협력도 병행한다. 미국 브라이언트대학교 교수진이 점주의 AI 사용 편의성을 검증하며, 국제푸드마케팅학회(SFMR)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을 지원받는다.
원종관 컨트롤엠 대표는 "외식업 분야에서 AI의 진정한 가치는 실제 매장 운영의 고충을 얼마나 실질적으로 경감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며, "점주의 의사결정과 반복적인 업무를 분담해 처리함으로써 외식업계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AI 매장 비서로 레스토지니를 진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