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고객사 수주로 이뤄낸 첫 현지 구축 성과

LG CNS가 인도네시아 현지에 30㎿(메가와트) 용량을 갖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 고객사로부터 직접 의뢰를 받아 현지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LG CNS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시나르마스그룹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공동으로 세운 합작법인 KMG로부터 수주한 결과물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센터가 완공되기 전부터 이미 전체 수용 용량을 이용할 고객사를 사전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LG 그룹사 기술 결집한 고성능 인프라

이번 데이터센터에는 LG CNS의 전문적인 설계 및 구축 역량은 물론, LG전자의 냉각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이 집약되었다. 막대한 열을 발생시키는 AI 서버의 특성을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공기를 이용해 열을 제어하는 공랭식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추후에는 액체냉각 설비까지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전력 공급 능력 또한 압도적이다. 서버 랙 1개당 요구되는 300㎾(킬로와트) 이상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는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랙과 비교했을 때 약 6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예기치 못한 정전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가동이 가능하도록 예비전력 설비도 완비했다. LG CNS는 현재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후속 설계 단계에 있으며,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전체 전력 공급 규모를 40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발판 삼아 말레이시아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을 넓혀갈 계획이다.

'AI 팩토리'로의 사업 영역 확장

LG CNS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설계와 구축을 넘어 서버 공간 임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독 서비스, 액체냉각 설비 등으로 사업 범위를 다각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이른바 'AI 팩토리' 모델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국내에서 쌓아온 데이터센터 역량을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