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결에서 갈린 승부, 화천 KSPO의 아쉬운 출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펼쳐진 남북 간의 첫 맞대결에서 화천 KSPO가 북한의 4.25체육단에 밀리며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WK리그 정상에 올랐던 화천 KSPO는 1일(현지시각) 인도 콜카타에서 개최된 2026~2027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서 4.25체육단과 격돌했으나, 1-2로 스코어를 기록하며 아쉬운 첫걸음을 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북한이 잡았다. 전반 20분경 4.25체육단의 최일선이 선제득점에 성공하며 화천을 압박했다. 이후 화천은 추격에 나섰고, 후반 33분이 되어서야 최유정의 골로 점수를 동점으로 맞추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승부는 끝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정복영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화천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B조 경쟁 구도와 대회 운영 방식
화천 KSPO가 속한 B조에는 북한의 4.25체육단을 포함해 인도의 이스트 벵골, 베트남의 호찌민 시티가 함께 편성되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다. 화천은 오는 4일, 호찌민 시티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이스트 벵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팀이 참가하여 3개 조로 나누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 조의 1위와 2위, 그리고 조별 성적이 우수한 3위 팀 중 2개 팀이 선발되어 8강 토너먼트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아시아 여자 챔피언스리그는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으며, 과거 한국의 인천 현대제철(2024~2025)과 수원FC 위민(2025~2026)이 각각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4.25체육단의 압도적 화력
한편, 지난 5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꺾고 왕좌를 차지했던 북한의 내고향축구단(4.25체육단)은 강력한 기세를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들은 미얀마 양곤에서 진행된 A조 첫 경기에서 미얀마의 아예야와디를 상대로 7-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를 기록하며 대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