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부캉이와 변화된 모니터링 체계
부산 북항 인근에서 상어 '부캉이'가 나흘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관련 당국의 감시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동안 부캉이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북항 일대에서 직접 현장 모니터링을 수행해 왔으나, 30일 기준으로 나흘째 발견 사례가 없자 기존의 현장 조사를 일단 멈추기로 결정했다.
당국은 현장 조사를 중단하는 대신 비상 대기조를 별도로 편성하여 운영할 방침이다. 향후 시민들로부터 부캉이의 목격 제보가 들어올 경우, 즉각 출동하여 현장 모니터링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부캉이와 관련된 마지막 시민 제보는 지난 27일에 접수된 바 있다.
바다 적응 가능성과 과거의 행적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부산 북항의 친수공원 수로를 벗어나 실제 바다 환경에 적응하며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친수공원에서 처음으로 포착된 이후, 이를 관람하기 위해 15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부산을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끌어왔다.
그동안 당국은 부캉이의 먹이 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건강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1일 사이에 세 차례에 걸쳐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을 시도했으나, 부캉이가 이동을 거부하며 떠나려 하지 않았던 사례도 발생한 바 있다.
기후위기 경고와 사회적 목소리
한편, 이번 상어 출현을 두고 녹색당을 비롯한 일부에서는 해온 상승 현상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