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시장 공략하는 하만의 텔레매틱스 공급 확대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이 폭스바겐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을 대상으로 차량용 통신 장비인 텔레매틱스 공급량을 늘려가고 있다. 소비자용 오디오 부문에서는 휴대용 스피커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지난해 인수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가격의 상승과 관세 관련 리스크 등 까다로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하만이 전장 및 오디오와 같은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삼성전자와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장 사업 분야에서는 차량을 외부 통신망과 연동해 실시간 데이터와 서비스를 교환하는 텔레매틱스 기술을 비롯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중앙집중형 제어장치 등 핵심 성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앞세운 오디오 시장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폭스바겐 등에 대한 텔레매틱스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실적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 맞서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디오 사업부의 경우,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브랜드의 휴대용 스피커가 좋은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제품 라인업이 확장됨에 따라 소비자용 오디오 전반의 매출도 성장하는 추세다.

또한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 시장을 향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오디오 사업을 통해 확보하게 된 바워스앤윌킨스(B&W)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품군을 넓혀, 고가 오디오 시장 내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하만은 이러한 전장 및 오디오 제품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미국 관세 환급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더해져, 올해 3분기 매출 4조 3000억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하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