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과 전임상 기술의 결합
에스씨바이오가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자체적인 전임상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난치성 질환을 겨냥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업은 신약의 후보물질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시작해 동물실험과 단일세포 분석에 이르기까지 신약 개발의 핵심적인 기술들을 모두 내부 역량으로 확보했다. 특히 대규모 실험 데이터와 물리 기반 AI를 연결하는 ‘Lab-in-the-loop’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임상 1상 진행 중인 핵심 파이프라인
현재 에스씨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췌장암 치료제인 ‘SCB002’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인 ‘SCB008’이다. 이 두 가지 후보물질은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 시험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전임상 단계의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SCB008’은 기존에 사용되던 표준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섬유화 억제 효능이 2배가 넘는 수준이었으며 생존율을 높이는 효과도 입증했다. ‘SCB002’ 또한 기존 항암 요법과 함께 투여했을 때 종양이 완전히 소멸하는 완전관해(CR) 사례가 나타나며,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증명해냈다.
기술 영역 확장과 향후 임상 계획
에스씨바이오는 독자적인 면역항암 기전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인 ‘SCB010’을 새롭게 구축하며 기술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울러 항암 분야에서는 ‘SCB002’의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인 ‘SCB001’의 개발도 병행 중이다. 이러한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들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 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거둔 전임상 데이터들을 토대로 내년 중 후속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임상 단계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누적 310억 원 투자 유치 성과
재무적 측면에서 에스씨바이오는 시리즈B 단계에서 140억 원을 확보하는 등 현재까지 누적 31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지주는 기업 설립 초기 단계부터 투자를 집행해 왔으며, 이후 추가적인 후속 투자까지 이어가며 에스씨바이오가 임상 단계의 신약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