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발 충격에 기술주 급락하며 뉴욕증시 약세
미국 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 이상의 큰 폭의 하락을 보인 반면, S&P500과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권에 머물며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부진의 여파로 커뮤니케이션 부문이 5%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술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유입된 부동산과 헬스케어 업종은 2%가량 상승하며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이번 시장 하락의 결정적 원인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실적 부진이었습니다. 알파벳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으며, 특히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로 인해 잉여 현금 흐름이 대규모 적자로 전환되면서 주가가 12%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AI 투자가 실제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었고, 이는 반도체와 클라우드 등 기술주 전반에 대한 매도세로 확산되었습니다.
경제지표 혼조세 속 국채금리 하락과 선물 시장 동향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견조한 경기 성장과 물가 압력이 동시에 관측되었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4%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연준이 주목하는 9월 근원 PC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기술주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5% 아래로 내려앉았으며, 현재 10년물 금리 선물은 4.932%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미 선물 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실적 충격과 더불어 장 마감 후 발표된 아마존의 부진한 실적 여파로 기술주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입니다. 다우 선물은 5,250선에서 소폭 상승 중인 반면, 나스닥-100 선물은 384포인트가량 급락하며 2,910선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S&P500 선물 역시 43포인트 약세를 보이며 7,100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현물지수는 기술주에서 이동한 자금 덕분에 1% 가까이 상승했으며, 선물 또한 2,800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원자재 시장 및 종목별 선물 흐름
원자재 시장에서는 중동의 긴장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평화 협상 재개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 선물은 배럴당 102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종목별 선물 흐름을 살펴보면, 정규장에서 1.4% 하락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더불어 알파벳 선물은 0.5% 약세를 보였고, 아마존 선물은 6%에 육박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