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방산 파트너십 강화

강신철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은 10월 29일, 싱가포르 및 베트남 국방 수장들과 만나 양국 간 국방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필리핀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국방장관 회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이번 만남은 지역 안보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 장관은 싱가포르의 챈춘싱 국방장관과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후,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온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인적 교류를 비롯하여 사이버 보안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를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

베트남과의 전략적 관계 재정립

이어 강 장관은 베트남의 판반장 국방장관과도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국방 협력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연례 고위급 국방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2010년에 체결된 양국 간 국방 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현재의 긴밀한 관계를 문서에 더 정확히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 공조 요청

연쇄적으로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강 장관은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해서도 강력히 언급했다. 그는 당일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사례를 들어, 이것이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발생한 북한 기뢰 폭발 사건과 관련하여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해당 사건이 1950~1953년 한국전쟁을 중단시킨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21일 발생한 기뢰 폭발로 인해 한국군 병사 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중 2명은 중상을 입은 상태다. 다만 북한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