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을 깨는 결단이 무한한 가능성 열어준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과거 자신의 창업 여정을 회고하며, 기존의 익숙한 범위를 탈피하는 선택이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여는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현재의 환경에 안주하기보다는 때로는 과감하게 무언가를 포기하는 결단력이 더 큰 잠재력을 실현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크래프톤의 발표에 따르면, 장 의장은 지난 28일 서울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26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에 참석해 ‘무한으로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마쳤다. 아산나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15회째를 맞이했으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포기와 도전으로 일궈낸 성장의 역사

이날 연설에서 장 의장은 인간이 가진 유한함이 오히려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던 결정적인 순간으로 ‘포기’를 언급했다. 대학 시절 수학 분야에 매진했으나 스스로의 한계를 직면하고 진로를 변경했던 경험이 그 예다. 이후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동아리 활동에 몰두하며 수년간 쌓아온 역량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을 당시의 기억도 공유되었다. 장 의장은 동료들과 함께 창작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이 몰입과 성장을 이끌어낸 원동력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약 10년 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던 순간 역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의 시행착오가 배틀그라운드의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며 얻은 귀중한 교훈들도 언급되었다. 장 의장은 게임 ‘테라’를 북미 시장에 서비스하며 겪었던 다양한 시행착오들이 글로벌 시장의 메커니즘을 깊이 이해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축적된 글로벌 경험은 훗날 ‘PUBG: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가능성을 판단하고 추진하는 데 결정적인 근거가 되었다.

나아가 크래프톤이 그려나갈 미래 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장 의장은 현재 게임과 피지컬 컴퓨팅의 영역을 넘어 더 넓은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대회 참가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더욱 넓혀나가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