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로 미뤄진 잔금 납입, 중국 규제 기관 승인 여부에 주목
네오펄스와 협력해 위메이드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인 중국 카이잉 네트워크(이하 킹넷)가 현지 규제 당국의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이드 경영권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 일정이 오는 12월 말로 연기된 상황에서, 인수 주체 중 하나인 킹넷이 중국 내 인허가 문제에 직면하면서 거래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킹넷은 지난 29일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현장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위메이드의 간접 지분 투자와 관련된 현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이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었던 인수 잔금 납입 기한이 뒤로 밀린 이후 킹넷 측이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 등 상위 기관 검토 대기 중
현재 킹넷은 지분 인수와 관련해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과 공산당 중앙선전부 등 주요 규제 기관의 심사를 받는 동시에, 외환관리국과 송금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중국 당국의 해외 투자 심사와 외환 송금 절차는 자본 유출을 엄격히 통제할 뿐만 아니라, 해외 콘텐츠 기업에 대한 투자 적격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킹넷 경영진이 이사회의 승인을 얻은 지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도 감독 기관의 최종 판단과 외환 송금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현지 인허가 통과 여부가 12월 말로 예정된 거래 완결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앞서 킹넷은 지난 9월 이사회를 통해 네오스피어의 지분 49%를 확보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며 위메이드 인수 참여를 공식화했다. 네오스피어는 위메이드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체인 네오펄스의 상위 법인이다.
거래 종결 선행조건 지연으로 잔금 납입 두 달 연기
당초 계획에 따르면 네오펄스는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보유한 39.33%의 지분(약 9200억 원 규모)을 인수하기로 했으며, 이미 납입한 계약금 92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8280억 원의 잔금을 10월 30일까지 치러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 인허가 등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 조건들이 충족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해, 잔금 지급 예정일은 12월 30일로 두 달간 미뤄지게 됐다.
킹넷 측은 실적 발표에서 "지난 9월 이사회 의결 이후 규제 요건에 따라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사이버공간관리국 등 상위 기관의 검토 의견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해외 투자에 따른 자금 유출이 수반되므로 외환관리국 및 유관 부서와 송금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킹넷은 위메이드의 뛰어난 역량을 높게 평가하며, "지분 참여를 통해 라이선스 계약을 고도화하고, 파생상품 개발 및 공동 사업 협력을 추진해 '전설' 장르의 장기 상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