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우디 법인, 애플 겨냥한 ‘밈’ 영상으로 화제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폴드8의 화면이 마치 금이 간 듯한 모습이 나타나며 사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화면을 펼치자마자 애플의 아이폰 듀오와 흡사한 위치에 균열이 생긴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기기 자체의 결함이 아니었다. 사용자가 갤러리 앱을 닫자 멀쩡한 액정이 드러났으며, 이는 아이폰 듀오의 결함 부위를 의도적으로 연출한 일종의 ‘밈(Meme)’ 영상임이 밝혀졌다.

현재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삼성전자 사우디아라비아 법인이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애플의 첫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의 액정 문제를 풍자하는 영상을 올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16시간 전 업로드된 이 영상은 오후 4시 20분 기준 조회수 431만 5,000회를 돌파했으며, '좋아요' 역시 13만 건을 넘어섰다. 삼성의 공식 계정이 애플의 제품 결함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유머 영상을 게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법인도 가세... 아이폰 듀오 결함 논란 확산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 또한 유사한 방식으로 애플을 겨냥한 듯한 영상을 선보였다. 전날 공개된 영상에서 캐나다 법인은 Z폴드8을 반복해서 접고 펴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는 이거 하루 종일 할 수 있어'라는 자막을 덧붙였다. 이는 아이폰 듀오에서 나타나는 액정 파손 문제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84만 회 이상, '좋아요' 2만 2,000개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플은 지난 23일 자사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듀오를 시장에 내놓았으나, 출시 직후 심각한 결함 문제에 직면했다. 제품을 수령한 사용자들이 불과 몇 시간 혹은 며칠 만에 기기를 몇 차례 접고 펴는 것만으로도 오른쪽 하단부 액정이 파손되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파손된 모양이 모두 동일하다는 점에서 기기 자체의 설계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애플 측도 이미 액정 결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상태다.

애플 CEO의 발언과 맞물린 ‘조롱’의 배경

이번 삼성의 대응은 애플 CEO가 아이폰 듀오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폴더블 기술을 비하했던 발언들과 맞물리며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 CEO는 지난 19일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