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죄 판결 두고 엇갈린 민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두고 국민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판결이 적절했는지 묻는 질문에 '잘못된 판결'이라고 답한 비율은 37%를 기록했다. 반면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34%로 집계되어 두 의견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한편, 응답자의 29%는 이번 판결에 대해 판단을 보류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극명한 온도 차
응답자들의 정치적 이념에 따라 판결에 대한 평가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보수 성향을 가진 응답자들 가운데에서는 61%가 이번 무죄 판결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반면, 진보 성향의 응답자 중에서는 76%가 잘못된 판결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의 경우에도 의견이 나뉘었는데, 잘못된 판결이라고 본 비율이 36%로 잘된 판결이라고 답한 34%보다 근소하게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상승 전망 우세
주택 시장에 대한 전망도 조사 결과에 포함되었다. 향후 1년 동안의 집값 추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데 비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가격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보합' 의견은 23%로 나타났다. 주택 임대료에 대한 전망 역시 상승세가 뚜렷했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임대료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66%를 기록하며, 내릴 것이라고 답한 7%를 크게 앞질렀다.
조사 방식 및 신뢰도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전화 접촉률은 43.1%, 전체 응답률은 10.4%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인 조사 데이터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