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검색 시대, 병원 마케팅의 새로운 지표
환자들이 정보를 찾는 방식이 기존 포털 검색에서 생성형 AI 검색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실제 병원 웹사이트가 구글의 AI 검색 기능 내에서 어느 정도 노출되는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산출됐다. 병원 마케팅 전문 기업인 주식회사 인사커뮤니케이션(대표 김훈)이 운영하는 인사메디AI는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7일까지 28일간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내과, 성형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통증의학과, 건강검진센터 등 총 7개 진료과목의 병원 사이트였으며, 이들 사이트가 구글 생성형 AI 검색에서 총 1만 795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과목별 노출 차이와 데이터의 신뢰성
이번 집계 결과는 자체적인 추정치가 아니라 구글 서치 콘솔이 제공하는 ‘생성형 AI 실적’ 데이터를 근거로 하여 객관성을 높였다. 과목별 노출 빈도를 살펴보면 안과가 3,870회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성형외과(2,460회)와 이비인후과(2,150회)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건강검진센터 1,090회, 내과 715회, 치과 295회, 통증의학과 215회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 분야와 사이트 규모에 따라 노출량의 격차는 존재했으나, 조사에 포함된 7개 전문 분야 모두 구글의 생성형 AI 검색 환경에서 노출되고 있음이 증명됐다. 한편, 인사메디AI 자체 사이트 역시 동일 기간 322회의 AI 검색 노출을 기록했으며, 앞서 공개된 타 병원 웹사이트 사례에서는 7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3개월 동안 4,720회의 노출이 확인된 바 있다.
GEO 기술의 핵심과 의료 콘텐츠 전략
구글이 서치 콘솔에 생성형 AI 실적 보고서를 도입함에 따라, AI 개요(AI Overviews)나 AI 모드 등에서 웹 콘텐츠의 노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이에 따라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는 단순히 AI 답변에 포함되는 것을 넘어, 공식 데이터를 통해 성과를 검증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인사커뮤니케이션 측은 기존의 SEO(검색엔진 최적화)가 일반 검색 엔진에서의 발견 가능성에 집중했다면, GEO는 챗GPT나 구글 AI 검색과 같은 생성형 모델이 의료기관의 전문 정보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 구조와 신뢰도를 관리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단순한 콘텐츠 양 확대보다 의료진 정보, 진료 영역, 질환 및 치료 관련 정보, 자주 묻는 질문(FAQ) 등을 일관된 구조로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허 기술 기반의 체계적 마케팅 운영
인사커뮤니케이션은 '객체 인과그래프 및 환경 적응형 의미 보존 미디어 변환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자사 특허 기술을 활용해 병원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한다. 이 기술은 의료 정보가 홈페이지나 모바일,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매체로 전환될 때 정보 간의 인과관계와 의미적 맥락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회사 관계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배포 후 노출 데이터를 분석하고, 변화하는 검색 환경에 맞춰 콘텐츠 구조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병원 GEO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 검색 노출은 콘텐츠의 질과 웹사이트의 신뢰도, 경쟁 상황 등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으므로 개별 병원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또한 챗GPT나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은 구글과 같은 공식 노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이번 수치는 구글 환경에서의 측정치임을 명시했다.
전문가 제언 및 기업 소개
김훈 인사커뮤니케이션 대표는 그동안 병원 GEO 마케팅이 AI 검색 노출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언급하며, 구글 공식 데이터를 통해 가시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된 점이 큰 의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 노출 증대보다 의료기관의 전문 콘텐츠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진료과목의 특성에 맞춰 SEO와 GEO를 병행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2년 설립된 인사커뮤니케이션은 구글 공식 파트너로서 병원 및 제약 분야의 디지털 마케팅, 영상, 검색광고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인사메디AI를 통해 AI 검색 대응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