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술 혁신을 위한 K데모데이 개최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지난 1일 광저우 난사국제컨벤션센터에서 광둥성과학기술관리연구회 및 광둥성로봇협회와 공동으로 한·중 혁신기업 로드쇼인 ‘K데모데이’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2026 웨강아오대만구(선전·광저우·동관·홍콩 등) 과학 포럼(GSF)’의 공식 분과 포럼 형태로 마련되었습니다. 본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한국연구재단을 비롯해 광둥성과학기술청과 광둥성과학원 등이 후원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GSF는 중국 과학기술부와 광둥성인민정부가 함께 주관하는 국가 차원의 국제 과학기술 행사입니다. 매년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이 포럼은 글로벌 혁신 생태계의 확장과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 그리고 국제적인 과학기술 협력을 도모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광둥성

이번 K데모데이의 핵심 의제는 피지컬 인공지능(AI)이었습니다. KIC중국 측은 AI 기술이 실제 물리적 산업 현장으로 스며드는 피지컬 AI가 세계적인 핵심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웨강아오대만구는 강력한 정책적 지원과 거대한 응용 시장, 그리고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어 관련 생태계가 매우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웨강아오대만구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대규모의 제조업 공급망을 보유한 지역으로 평가받습니다. 광둥성 내에는 5만 개 이상의 국가급 첨단기술기업이 포진해 있으며, 선전과 광저우 지역은 센서, 정밀 액추에이터, 로봇 하드웨어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둥관에는 구현 지능형 데이터 수집·라벨링 실험실이 운영되며 피지컬 AI 상용화에 필요한 훈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양국 기술 협력의 잠재력과 미래 전망

한국은 지능형 로봇과 로봇용 액추에이터, 로봇 파운데이션모델 등 핵심 부품 산업에서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리얼월드, 이플로우, 에이아이웍스, 루덴스파트너스, 스위트케이, 로보티즈, 자이스웍스, 아스날 등 한국의 피지컬 AI 혁신 기업 8개사가 참여했으며, 중국의 로봇 및 AI 관련 기업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황쟝캉 광둥성 과학기술청 2급순시원은 개막식에서 광둥성이 갖춘 산업화 전환 역량과 전 산업 공급망을 언급하며, 양측의 뛰어난 상호보완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수소 분야에서 쌓아온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정부 대표인 신상열 주중대사관 과기정통관 역시 광둥성의 거대한 산업 생태계와 응용 현장이 한국의 제조 노하우 및 핵심기술과 결합한다면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 강연 및 산업 시찰 일정

기조 강연은 김준연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코스텍) 센터장과 런위퉁 광둥성로봇협회 회장, 여상훈 한국피지컬AI협회 사무국장 등 양국의 전문가들이 맡아 미래 기술 패러다임과 산업 현황, 한중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어 2일부터 3일까지는 쯔핑팡, 파시니, 선전 진다이지능혁신과학기술, 국제정밀그룹 산하 커이정밀설비유한회사, 샤오펑, 판퉈수촹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 시찰과 한·중 기업가 교류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이번 GSF 포럼이 한국의 피지컬 AI 혁신 기업들이 가진 기술력을 웨강아오대만구의 산업 생태계와 직접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한·중 양국 피지컬 AI 기업들의 공동 연구와 실증, 그리고 사업적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