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집념 강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기업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며, 임직원들을 향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설계하기 위한 '악착같은' 태도를 주문했다. 최근 전력기기 시장의 호황 덕분에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성취에 안주하기보다는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조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공덕동에 위치한 효성그룹 본사에서 거행된 창립 기념식에 참석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치열한 자세로 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날의 효성을 일궈낸 원동력으로 역경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끈기를 꼽았으며, 향후 100년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동력은 반드시 완수해내겠다는 구성원들의 집념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

조 회장은 현재의 경영 환경을 진단하며, 막대한 규모의 국가 부채 문제와 전쟁의 장기화, 그리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효성그룹 또한 이러한 대외적 위기 상황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세 가지 지향점으로 '끝까지 완수하는 악착같은 효성', '빈틈없이 과업을 수행하는 치밀한 효성', 그리고 '구성원과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신뢰의 효성'을 제시했다.

동양나이론에서 미래 전력망 주역으로

효성그룹은 1966년 고(故) 조홍제 창업주가 설립한 동양나이론을 모태로 성장해 왔다. 이후 사업 영역을 전력기기와 금융자동화 솔루션, 첨단소재 분야까지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수요 급증과 전 세계적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같은 미래형 전력망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향후 AI 기술을 접목한 업무 방식의 혁신과 사업 모델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