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네이버 지분 확보와 투자 일정

엔비디아가 오는 12월 6일 네이버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4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납입하며 3대 주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네이버는 3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한 정정 공시를 내놓으며, 엔비디아로부터 유치할 투자금의 납입일을 다음 달 6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신규 주식의 상장 예정일 또한 기존 12월 20일에서 27일로 일정이 조정되었다.

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이번 증자의 주당 발행 가격은 20만 4,500원으로 책정되었으며, 확보된 자금은 AI 팩토리와 관련된 신규 사업을 전개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발행 예정 주식 수는 7,241,564주이며, 조달 금액은 달러당 1,480.9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약 1조 4,809억 원의 잠정치다. 최종적인 조달 액수와 발행 주식 수는 12월 3일 서울외국환중개 시장평균환율을 바탕으로 확정하여 다시 공시할 계획이다. 한편, 엔비디아가 이번에 인수하는 신주는 향후 1년 동안 매각이나 인출이 제한되는 조건이 붙는다.

컴퓨팅 인프라 요건 충족과 지분 구조 변화

네이버는 이번 투자의 전제 조건이었던 최소 9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요건을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프라는 AI 팩토리 사업 확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번 유상증자로 들어오는 자금은 이 계산에서 제외된 수치다. 6일 납입이 마무리되면 엔비디아는 약 4.5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어 3대 주주가 된다. 이는 지난 8월 기준 주요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9.49%), 블랙록(7.31%), 이해진 이사회 의장(4.03%)의 순위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창업자인 이해진 의장의 지분율은 기존 4.03%에서 약 3.84%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나, 최종 수치는 적용 환율에 따른 발행 주식 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글로벌 AI 시장 경쟁력 강화 구상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자본 결합 및 사업적 협력을 통해 AI 팩토리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 역시 AI 팩토리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