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츠 총리 방한에 이재명 대통령 환영 메시지
이재명 대통령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독일을 '소중한 동반자'라고 지칭하며 뜨거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양국 정상은 29일 오후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경제와 산업 분야는 물론, 국방 및 방산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인 28일 자신의 SNS 계정인 엑스(X)를 통해 메르츠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와 함께 국민들에게도 독일 총리를 반갑게 맞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산업, 경제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 온 핵심적인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동의 번영과 더 나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덧붙였다.
3년 만의 독일 총리 공식 방한과 G7 이후 재회
메르츠 총리는 이번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9회 독일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컨퍼런스(APK 2026)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독일 총리가 양자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한국을 찾는 것은 3년 만이며, 메르츠 총리가 취임한 이후로는 이번이 첫 번째 방한이다.
양 정상의 만남은 지난 6월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재회다. 이는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와 올해 G7 정상회의를 통해 가졌던 양자 회담에 이은 세 번째 정상 간 만남이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하고 공식 만찬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래 산업과 안보 협력의 핵심 의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배터리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미래 산업에 대한 협력과 더불어 교역 및 투자 확대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아울러 국방과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 강화 및 인적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으로서 현재 약 85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많은 기업이 독일에 지역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양 정상은 이러한 경제적 유대감을 토대로 첨단 산업과 국가 안보 분야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지난 6월 정상회담 당시에도 양측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각자의 강점을 결합한 협력 모델 구축에 뜻을 모은 바 있다. 또한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회의를 계기로 메르츠 총리의 방한을 추진하며 경제·산업·투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19년 만에 한국서 열리는 APK 2026
이번 방문의 핵심 행사인 APK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 독일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간의 경제 협력을 도모하는 이번 민관 행사는 2007년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19년 만이다. 행사에는 독일 및 아태 지역의 정책 전문가, 기업인, 관계자 등 800명 이상의 인사가 모일 예정이며, 메르츠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주요 메시지를 전달한다.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와 독일 아시아·태평양 경제위원회, 아태지역 독일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한독상공회의소가 현지 개최를 맡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공급망, 산업용 AI와 제조업, 원자재 문제, 지정학적 위험에 대응하는 기업 전략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