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회의론 확산에 기술주 매도세 가속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2% 하락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와 1.3%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실적 부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것입니다. 특히 알파벳이 향후 감당해야 할 막대한 투자 비용 부담이 부각되면서, 기술주 전반에 걸쳐 강력한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종목별 희비 엇갈린 장세
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알파벳이 12.6%라는 기록적인 급락세를 보였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9%, 아마존은 4.2%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인 AMD와 SK하이닉스 ADR 역시 각각 2%와 1.5%씩 떨어졌습니다. 반면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는 6.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메타(1.9%)와 애플(1.4%)은 각각 오름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대의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실적 발표 종료와 향후 전망
이로써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온 미국 빅테크 4개사의 실적 발표 시즌이 일단락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메타, 알파벳, 아마존이 잇따라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향후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의 반도체 종목을 포함해 AI 생태계와 연결된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미국 거대 기술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막대한 투자 계획 사이에서 국내 기업들도 줄타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상하로 크게 요동치는 높은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