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AI 데이터센터 시장 겨냥한 대규모 수주

가온전선의 미국 현지 생산법인인 LSCUS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200억 원 상당의 중전압(MV) 배전케이블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미국 전역에서 추진 중인 여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이번 달부터 내년 상반기 사이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가온전선은 현재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 및 사업 기반 확대

그간 가온전선은 LS전선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의 네오클라우드 기업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이번 대형 계약을 통해 가온전선은 새로운 핵심 고객사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는 북미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시장 내에서 자사의 사업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생산 능력 확충 및 매출 급증 전망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발맞추어 가온전선은 미국 내 생산 설비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CUS는 오는 4분기 중 배전케이블을 위한 신규 생산 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며, 2027년에는 추가적인 증설 작업을 거쳐 생산 역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확장 전략에 따라 LSCUS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약 44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약 8700억 원으로 두 배가량 뛰고, 내년에는 1조 5000억 원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의 공급 성과

가온전선 측은 이번 계약이 국내 기업이 단일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하는 배전케이블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의 생산 경쟁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신규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성공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배전케이블 사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