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으로 쏟아진 단거리 미사일 세례
북한이 29일 오후 원산 지역을 기점으로 동해 방향을 향해 10여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정확히 17일 만에 이루어진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낮 12시 3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해상으로 날아간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포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국방부가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이후,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 남북 군사당국에 회담을 제안했던 시점으로부터 6일이 지난 시점에 발생했다. 합참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약 250km의 비행 거리를 기록했으며, 현재 한미 양국은 해당 미사일들의 상세 제원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북한은 이날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포함한 다연장로켓시스템 등 여러 종류의 무기 체계를 동원해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안보실 긴급 점검 및 강력 경고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 관련 기관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긴급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했다. 회의를 주관한 안보실 측은 이번 미사일 도발이 국가 안보에 미칠 파급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평가할 것을 지시했으며, 필요한 대응 조치에 있어 빈틈없는 준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이러한 반복적인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현재의 긴장 상황을 관리하는 데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도발임을 지적하며, 북한을 향해 미사일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