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주도하는 코드 변경과 자동화의 급증
지난 9월 깃허브에서 발생한 코드 변경 요청 중 40% 이상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최초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깃허브가 발표한 ‘2026 옥토버스(Octoverse) 리포트’에 따르면, AI 에이전트가 첫 번째 변경안을 제안한 풀 리퀘스트(PR) 비중은 지난 3월 17% 수준에서 9월 기준 40%를 넘어섰다. 9월 한 달간 발생한 PR 건수는 약 1억 1,000만 건으로, 지난 3월과 비교했을 때 약 6배가량 폭증한 수치다. 이는 개발자가 지시를 내리면 에이전트가 수정 코드를 먼저 제시하고 개발자가 이를 검토 및 보완하는 작업 방식이 보편화되었음을 시사한다.
코드 작성 이후 이어지는 자동화 프로세스인 깃허브 액션스(Actions)의 활용도 눈에 띄게 늘었다. 테스트, 빌드, 배포 등을 수행하는 액션스의 연간 실행 횟수는 지난해 140억 회에서 올해 454억 회로 급증하며 전년 대비 약 3.2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1억 2,400만 회, 초당 1,440회의 작업이 수행된 규모다. 특히 에이전트 설정 파일을 포함한 저장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신규 저장소보다 평균 커밋 수가 8배나 많아 AI 지침을 따르는 개발 활동이 매우 활발함을 보여줬다.
산업별 소프트웨어 개발 저변의 폭발적 확대
이번 보고서는 공개 저장소를 산업별로 분류하여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깃허브는 북미산업분류체계(NAICS)를 적용해 18개 분야의 개발 동향을 살폈다. 분석 결과, 광업·채석·석유·가스 추출 분야의 신규 공개 저장소는 2022년 대비 약 65배나 늘어나며 가장 가파른 확장세를 보였다. 건설업과 행정·지원 서비스업도 각각 17~18배 성장했으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은 5배 성장하며 산업별 저장소 순위가 기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산업별로 AI 활용 양상도 차이를 보였다. 행정 지원, 광업, 보건, 농업 분야에서는 저장소의 40% 이상에서 AI가 언급되었으나, 에이전트가 직접 PR을 생성한 비중은 3% 미만에 그쳤다. 반면 건설업은 AI 언급 비중이 약 25%였고, 에이전트가 PR을 생성한 저장소 비중은 약 9%로 분석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깃허브는 6월을 기점으로 개발 활동이 가속화되었는데, 이는 기반 모델의 발전과 에이전트 간 협업 능력이 진화한 시점과 일치한다.
한국 개발자 350만 명 돌파… 글로벌 7위권 안착
국내 개발자 생태계 역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깃허브 이노베이션 그래프에 따르면 한국의 개발자 수는 지난해 266만 명에서 약 32% 증가한 35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27만 3,000개 이상의 조직과 함께 870만 개 이상의 코드 저장소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의 개발자 규모는 국가 및 지역별 순위에서 13위(EU 제외 및 홍콩 포함 기준)를 기록했으며, 공개 코드 업로드 횟수에서는 미국, 인도, 중국, 브라질,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개발자들은 올해 2분기에만 1,330만 회 이상의 코드를 공개 저장소에 업로드했으며, 주요 협업 대상국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한국 사용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상위 5개 산업 분야는 정보업, 교육 서비스업, 금융·보험업, 예술·엔터테인먼트·레크리에이션,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순이었다. 프로그래밍 언어 측면에서는 자바스크립트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파이썬과 타입스크립트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