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행사 대신 팀별 자율 프로그램 도입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기존에 실시하던 사업부 중심의 대형 체육대회를 없애고, 대신 팀 단위로 운영되는 소규모 '팀워크 활동' 체제로 전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현대자동차 측의 설명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사내 체육활동 지원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되던 '체육활동 지원금'이라는 명칭은 '팀워크 활동비'로 새롭게 바뀌었다. 울산공장은 대규모 집합 행사 대신 오는 11월까지 각 팀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번 제도에 따라 직원 3만 명에게는 1인당 4만 원씩 지급되며, 전체 지원 규모는 총 12억 원에 달한다.

다채로워진 활동 내용과 지역 경제 상생 전략

직원들이 직접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기획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활동의 유형도 매우 다양해졌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태화강에서 즐기는 도심 수상 레저인 '카약 체험'이 있으며, 이 외에도 '바닷길 트레킹'이나 강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강변 플로깅'과 같은 자연 친화적 프로그램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활동비의 사용 범위를 특정 지역 내로 한정했다는 사실이다. 현대차는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활동비 사용처를 울산과 부산, 경남 지역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조치 덕분에 총 12억 원의 활동비 대부분이 울산 내에서 소비될 것으로 보여, 침체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사내 복지 제도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