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의 수업 실천과 연구 성과를 나누는 축제의 장

서울시교육청이 특수교사들이 쌓아온 수업 노하우와 연구 결과물을 한데 모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만성질환으로 인해 장기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학교로의 복귀를 돕는 병원학교의 성과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2026 서울특수교육 수업나눔축제 및 성과공유회'와 '2026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성과공유회'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수업나눔축제는 '수업, 함께 자라다: 나의 실천을 나누고, 우리의 배움을 넓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교사들이 일 년간 공들여 연구하고 실천한 수업 사례를 나누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 중심의 수업 연구와 에듀테크 활용 자료 보급

구체적인 일정에 따르면, 3일에는 고경력 멘토 교사와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의 저경력 교사 36명이 협력하여 도출한 연구 성과가 발표된다. 이어 6일에는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로 구성된 8개 팀이 현장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3일부터 11일까지는 실제 수업 장면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며 수업자의 고민과 개선책을 함께 논의하는 '수업대화가 있는 수업나눔'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서울 지역 32개 특수학교의 부장교사들이 참여하는 수업성장 네트워크의 실천 사례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12일에는 서울특수교육과정지원단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의 활용, 교육과정 운영, 수업대화, 진로와 진학 등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펼쳐진다. 지원단이 직접 제작한 수업 실천 사례집과 에듀테크 활용 자료를 포함한 총 4종의 연구·장학자료도 이 날 공개되며, 해당 자료들은 각 학교로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병원학교를 통한 건강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

장기 치료 중인 학생들을 위한 '2026 건강장애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성과공유회'는 13일 서울시교육청 3층 콘퍼런스룸에서 별도로 개최된다. 이번 공유회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학교 출석이 어려운 학생들의 배움을 지속시키고 성공적인 학교 복귀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행사에서는 김혜리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건강장애의 주요 질환과 그 치료 과정을 설명하며, 연세암병원 병원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사례와 강남서초특수교육지원센터의 병원학교 순회교육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행사에서 수렴된 교사들의 의견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병원학교 및 순회교육 정책과 학교 현장 지원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병원학교를 포함한 모든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의 배움이 중단되지 않도록 현장의 연구와 협업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