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국 전문가 결집하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장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의용생체공학 국제학술대회가 대구에서 막을 올린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한의용생체공학회는 국제의용생체공학연합회와 손을 잡고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엑스코에서 ‘2026 제13차 아태의용생체공학회(APCMBE 2026)’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3년마다 개최되는 권위 있는 대회로, 글로벌 헬스케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역량을 모으고 국제적인 학술 교류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전 세계 35개국에서 1,500명에 달하는 의용생체공학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석학들이 조명하는 첨단 의료기술과 16개 핵심 연구 주제

학술대회의 핵심인 기조강연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름을 올렸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의 나이젤 로벨 교수와 중국 베이징대학교의 치우스 런 석좌교수, 그리고 포스텍의 이평세 석좌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자진단 기술부터 나노바이오포토닉스, 안과용 의료기기의 산업화 및 개발, 원격 환자 모니터링, 바이오메디컬 센서 등 최첨단 의료 기술의 흐름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전체 행사는 총 9개의 회의장에서 40여 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지역 산업계와 대학의 참여로 강화되는 기술 사업화

이번 대회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연구자들이 16가지 주요 분야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구체적인 논의 주제로는 의료 초음파와 의료 데이터 분석, 의생명광학, 신경공학, 의료 영상 처리, 의료 AI,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칩, 생체 재료, 생체 역학 및 의료 로봇, 세포·조직공학, 중개의학, 규제과학, 그리고 바이오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또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비롯해 메디시티협의회, 계명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등 지역 내 주요 대학과 기관들이 전시와 특별 세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심영재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두고 세계적인 의공학 석학들이 대구에 집결해 첨단 의료 기술과 연구 성과를 나누는 중대한 국제적 행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구의 의료 및 바이오 연구 역량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지역 기업들이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제 공동 연구와 기술 사업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